축구 클럽들에게 한 시즌 동안 자국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은 대단한 영광입니다. 하지만 이를 넘어 한 시즌에 무려 3개의 주요 대회 우승컵을 동시에 들어 올리는 기적 같은 순간이 있습니다. 이를 축구 용어로 ‘트레블(Treble)’이라고 부르는데요. 트레블의 정확한 정의와 진정한 트레블이 되기 위한 까다로운 조건, 그리고 유럽 축구 역사상 이 대기록을 달성한 영광의 구단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1. 트레블(Treble)의 뜻과 성립 조건
트레블은 숫자 ‘3’을 뜻하는 트리플(Triple)에서 나온 축구 용어로, 한 시즌 동안 한 클럽이 3개의 대회를 동시에 우승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동네 대회나 이벤트성 대회 우승은 인정되지 않으며, 반드시 아래의 3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해야 정식 ‘트레블’로 인정받습니다.
- 자국 1부 정규 리그 우승 (예: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등)
- 자국 메이저 FA컵 우승 (예: FA컵, 코파 델 레이 등 / 리그컵은 제외되는 경우가 많음)
- 최상위 대륙별 클럽 대항전 우승 (유럽 기준: UEFA 챔피언스리그)
2. 역사상 단 8개 클럽만 허락된 ‘유럽 대륙 트레블’ 역사
유럽 축구 역사상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정식 대륙 트레블을 달성한 구단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정교한 전술, 두터운 스쿼드, 그리고 엄청난 운까지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역사상 트레블을 달성한 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셀틱 FC (1966-67): 유럽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 달성 구단입니다.
- 아약스 (1971-72) & PSV 아인트호벤 (1987-88): 네덜란드 축구의 황금기를 이끈 기록입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998-99): 알렉스 퍼거슨 감독 지휘 아래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달성한 전설적인 ‘캄프 누의 기적’ 시즌입니다.
- FC 바르셀로나 (2008-09, 2014-15):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과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라인 시절을 앞세워 유럽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2번 달성한 구단이 되었습니다.
- 바이에른 뮌헨 (2012-13, 2019-20): 독일의 거함 역시 두 차례나 트레블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 인터 밀란 (2009-10): 조제 무리뉴 감독의 실리 축구로 이탈리아 세리에 A 클럽 최초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 맨체스터 시티 (2022-23):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유에 이어 잉글랜드 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완수하며 현대 축구의 최강자임을 입증했습니다.
📊 유럽 축구 역대 트레블 달성 구단 일람
| 구단명 | 국가 (리그) | 달성 시즌 | 당시 핵심 감독 |
| 셀틱 FC | 스코틀랜드 | 1966-67 | 조크 스틴 |
| 아약스 | 네덜란드 | 1971-72 | 스테판 코바치 |
| PSV 아인트호벤 | 네덜란드 | 1987-88 | 거스 히딩크 |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잉글랜드 | 1998-99 | 알렉스 퍼거슨 |
| FC 바르셀로나 | 스페인 | 2008-09, 2014-15 (2회) | 펩 과르디올라 / 루이스 엔리케 |
| 인터 밀란 | 이탈리아 | 2009-10 | 조제 무리뉴 |
| 바이에른 뮌헨 | 독일 | 2012-13, 2019-20 (2회) | 유프 하인케스 / 한지 플릭 |
| 맨체스터 시티 | 잉글랜드 | 2022-23 | 펩 과르디올라 |
트레블은 축구 역사에 영원히 박제되는 위대한 업적입니다. 매 시즌마다 과연 올해는 어떤 초강팀이 리그와 컵대회,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씹어먹으며 새로운 트레블의 주인공이 될지 추적하는 것은 축구 매니아들에게 가장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입니다.